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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일드 슈츠의 성공적인 홀로서기 일본 드라마 슈츠는 리메이크 작임에도 원작과는 다른 드라마가 되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리메이크작을 지켜봤을 때 이는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리메이크작들은 원작의 눈치를 보며 자랐다. 원작의 팬들의 눈치를 보며, 원작의 그림자 속에서 자랐다. 혹은 원작에 반항하며 다른 길을 걸었으나 그 길로 나아가다 결국 고꾸라지는 일을 반복했다. 하지만 일드 슈츠는 달랐다. 일드 슈츠는 이를 탈피하기 위해 캐스팅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다. 우선 주인공인 카이 역의 오다 유지를 봤을 때, 원작과는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둘 다 유능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나이 차가 무척 크다. 미드의 하비는 40대 초반의 젊은 변호사로 등장한다. 그러나 일드의 카이는 50대에 가까운 나이에 분위기도 원작에 비해 훨씬 .. 더보기
<킬링 이브 시즌1> 젊은 킬러와 아줌마의 추격 심리전 (왓챠 미드 추천)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산드라 오의 출연으로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드라마 '킬링 이브'. 이전에 그레이 아나토미에서도 크리스티나로 출연하며 많은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가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그래서 수많은 백인들이 나오지만 그 안에서 동양인으로 굵은 인상을 주는 그녀의 연기와 드라마의 내용이 무척 흥미로웠다. 킬러와 추격전을 펼치는 아줌마의 힘은 어떨까?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숨막히는 긴장감 드라마는 대부분 두가지의 맥락으로 이루어진다. 빌라넬(조디 코머 분)의 살인과 그 살인을 추격하는 이브(산드라 오 분)의 이야기로 구성이 된다. 빌라넬은 청부살인업자로 20대라는 젊은 나이에도 수많은 살인을 저질렀다. 하지만 그러고도 여전히 경찰에게 붙잡히지 않고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 더보기
<키딩> 시즌1은 거들 뿐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즌2부터! (왓챠 미드 추천) 지난 번에 키딩 시즌1에 대한 리뷰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산만하다고 생각했고 후반부가 되어서야 조금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시즌1은 기대했던 미셸 공드리와 짐 캐리의 만남에 비해서는 그저 그랬었다. 하지만 시즌2는 달랐다. 시즌 1에서의 산만했던 분위기는 꽤 가라앉고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위기를 맞는 인형 극장 시즌1부터 피클스 아저씨의 인형 극장은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들의 죽음으로 망가진 제프(짐 캐리 분)로 인해 제프는 인형극장에서 이상한 소리를 해대고 그로 인해 인형 극장의 균열이 보였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그 균열이 본격적인 위기가 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되어 왔던 인형 극장이 거의 막을 내릴 정도의 위기가 찾아오.. 더보기
<77억의 사랑> 이 프로그램 봐야 하는 이유 지금은 글로벌시대이다. 나라와 나라간의 물리적인 거리는 같지만 그 물리적인 거리를 다다르는 시간이 무척 짧아졌다. 환경만 갖추어진다면 전 세계를 하루만에 돌 수도 있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이다. 그래서 그 시대적인 흐름에 맞게 JTBC에서 이번에 '77억의 사랑'이라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우리에게 찾아왔다. 여러나라의 연애문화 사실 사랑은 만국 공용어라고 할만큼 보편적인 가치이다. 그래서 전세계 어딜가든 누굴만나든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문화권에서 나고 자란 남녀사이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차이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큰 싸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하물며 같은 나라의 사람도 그렇게 다른데 외국인이라면 더욱 다를 것이다. 기본적인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에서 오는 차.. 더보기
<키딩> 내면이 파괴된 어린이들의 대통령 (왓챠 미드 추천) '키딩'은 짐 캐리와 미셸 공드리가 재회하면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작품 곳곳에서 미셸 공드리의 느낌이 나긴하지만 이 작품은 미셸 공드리의 작품이라기 보다는 연출과 제작으로 그가 참여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이터널 선샤인을 너무 기대하고 보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어수선한 초반만 참는다면 드라마의 초반은 꽤나 어수선하다. 무언가 독특하다는 느낌은 받지만 전체적으로 큰 감흥은 없었다. 어린아이들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 프로그램인 '피클스 아저씨의 인형극장'의 마스코트인 제프(짐 캐리 분)는 계속해서 아빠인 셉(프랭크 란젤라 분)에게 방송에서 자신의 아들의 죽음을 다루고 싶다는 둥 시청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제안을 한다. 셉은 책임 프로듀서로 당연히 그 제안들을 거절하고 .. 더보기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힘내라 인류! 신춘 스페셜!! SP> 리뷰 2016년에 종영이 된 이후 4년간 소식이 없다가 갑자기 SP로 등장한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힘내라 인류! 신춘 스페셜!!'. 바로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호시노 겐의 恋(코이)댄스를 유행시킨 드라마이다. 그 당시에도 두 사람의 관계가 이루어질 듯 안 이루어질 듯 밀고 당기는 재미가 있어서 무척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이다. 하지만 SP는 원작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두근거림은 어디로... 우선 드라마의 시작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두 사람이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밀고 당기는 두근거림은 확실히 많이 줄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애매모호할 당시에는 그런 이야기가 가능했겠지만,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했기에 그런 두근거림은 없어졌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약.. 더보기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이시하라 사토미의 수수한 직장 생활! (왓챠 일드 추천)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는 제목에서도 나와 있듯이 수수하지만 굉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 쓰는 단어이지만 일본에서는 무언가를 칭찬할 때 앞에 수수하지만 이라는 말을 붙인다고 한다. 거기서 유래해서 제목도 수수하지만 굉장하다라는 말을 담고 있다. 대체 왜 수수하지만 굉장하다고 한 것일까? 교열부의 일들 이것도 제목에 나와 있지만 이 드라마는 교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교열부는 작가들이 쓴 책의 원고에 나와 있는 오탈자나 사실관계를 점검해서 작가에게 수정을 지시하는 일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에게도 듣기 싫은 소리를 해야 하고 그 작가를 담당하는 편집자에게도 듣기 싫은 소리를 해야 해서 교열부 사람들은 매우 움츠러들어 있다. 그런 교열부에 코노 에츠코(.. 더보기
<더오피스> 가짜 다큐멘터리가 만드는 진짜 인간미 (왓챠 미드 추천) 더오피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 시트콤이다. 처음에는 웃음 소리가 없는 시트콤이라 당황하기도 했다. 언제 웃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안 알려주기 때문에. 하지만 보면 볼수록 웃음이 없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웃음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 알아서 선택해서 웃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정말 매력이 많은 이 드라마.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모큐멘터리구조 더 오피스는 모큐멘터리 즉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관찰자의 눈으로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라보기도 하고, 중간 중간 적절한 타이밍에 직원들의 인터뷰 장면이 나와 속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가짜 웃음소리가 없다는 것이다. 시트콤이라하면 대부분 가짜 웃음소리를 넣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