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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1> 젊은 킬러와 아줌마의 추격 심리전 (왓챠 미드 추천)


킬링 이브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산드라 오의 출연으로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드라마 '킬링 이브'. 이전에 그레이 아나토미에서도 크리스티나로 출연하며 많은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가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그래서 수많은 백인들이 나오지만 그 안에서 동양인으로 굵은 인상을 주는 그녀의 연기와 드라마의 내용이 무척 흥미로웠다. 킬러와 추격전을 펼치는 아줌마의 힘은 어떨까?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킬링 이브

 

 

숨막히는 긴장감

 

드라마는 대부분 두가지의 맥락으로 이루어진다. 빌라넬(조디 코머 분)의 살인과 그 살인을 추격하는 이브(산드라 오 분)의 이야기로 구성이 된다. 빌라넬은 청부살인업자로 20대라는 젊은 나이에도 수많은 살인을 저질렀다. 하지만 그러고도 여전히 경찰에게 붙잡히지 않고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그녀가 완벽하게 치밀한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은 아니다. 그녀는 자신이 살인을 했다는 것을 은근히 자랑하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붙잡히지 않고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이런 무서운 살인마를 상대해야 하는 이브의 입장은 살얼음판이다. 대부분의 시청자가 싸이코패스인 빌라넬의 입장보다는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이브의 입장에서 드라마를 보게 될 것이다. 나또한 이브의 입장에서 드라마를 봤는데, 빌라넬은 너무나도 거대한 산처럼 느껴져서 과연 이브가 어떻게 빌라넬을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드라마를 보게 된다.

 

 

 

킬링 이브

 

 

동양인 아줌마의 힘

 

하지만 이브도 만만치 않다. 이브는 주변에 있는 수많은 백인들 혹은 흑인들보다도 추진력이 무척 강하다. 그래서 직장에서도 그녀의 돌발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이 밝혀야 하고 해야만 한다고 믿으면 법칙이나 원칙도 무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행동을 한다. 이런 점을 보면 빌라넬과 닮은 것 같다. 빌라넬 또한 살인을 할 때 증거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보다는 자신이 뽐내고 싶다는 기분에 취해서 할 떄가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이브를 보면 그녀가 동양인이어서, 그리고 한국계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아줌마들이 떠오른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자신이 원하는 행동이라면 누구보다 추진력 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특히 그렇다. 이런 행동들이 비난을 받을 행동일 수도 있지만, 이 드라마 속에서는 그런 행동이야 말로 어쩌면 빌라넬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을 수 있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킬링 이브

 

 

용두사미...?

 

그렇게 이 드라마는 처음에 4회 정도가 정말 치밀하고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둘의 대결을 보았는데, 가면 갈수록 뭔가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조금 들었다. 현재 시즌2의 4회 정도까지 봤는데 앞으로도 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둘 사이의 긴장감은 어느새 긴장감이 아니라 사랑 싸움 비슷한 형태가 되어가고 있어서 살인자를 추격한다는 내용 자체가 점점 흐려져가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시즌4까지 제작이 확정된 드라마이니 만큼 믿고서 볼 여지는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계 부모님 아래서 자란 영국인 이브가 어떻게 빌라넬을 무너뜨릴지, 겁도 많고 조금은 엉성해 보이는 그녀가 빌라넬이라는 살인 병기를 어떻게 붙잡을지 아직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켜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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