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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당신의 부탁> 임수정이 중학생의 엄마가 된다면 (넷플릭스 영화)


임수정 당신의 부탁

 

 

'당신의 부탁'은 임수정이 처음으로 엄마로 등장하는 영화이다. 배우 임수정의 나이로만 본다면 충분히 누군가의 엄마가 될 수 있는 나이이지만, 아무래도 그녀의 동안 때문에 엄마 역을 맡을 기회나 엄마 역이 잘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번 영화에서도 친엄마가 아니라 새엄마 역을 맡았다. 그러면 임수정이 엄마로 활약한 이 영화는 어떨까?

 

영화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

 

 

 

 

 

 

임수정 당신의 부탁

 

 

 

 

임수정의 어색한 연기변신


대한민국의 대표 동안배우라고 할 수 있는 배우 임수정. 그녀가 이 영화를 찍을 당시 나이는 39살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32살의 효진역을 맡았고 16살 종욱의 엄마역할을 맡았다.
물론 친아들은 아니고 전 남편의 아이를 떠맡게 된 상황이지만 동안배우의 이미지와 엄마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는 좀처럼 잘 어우러지지 못한다.

그녀의 동안배우라는 이미지와 실제로도 40살로는 전혀 보이지않는 그녀의 외모로 인해 몰입이 잘 되지가 않는다. 친구역할로 나온 미란(이상희)의 경우 아이 엄마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미지가 극에 잘 녹아있지만, 임수정이 연기를 한 효진의 경우 친구역을 맡은 미란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중학생 아이의 보호자라는 것에도 잘 어울리지 못한다. 감독이 그것을 의도해 임수정을 캐스팅했을지 모르지만 엄청난 그녀의 동안때문에 엄마역을 맡기엔 아직 10년은 빠르지않았나 싶다.

 

 

 

임수정 당신의 부탁

 

 

어린 연기자에게 많은 것을 의지한 영화

이 영화의 포스터에는 임수정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박혀있지만 의외로 종욱의 비중이 크게 나온다. 
감독은 그에게 비중만큼 복잡한 감정연기를 요구하게 되는데 그 감정들은 대부분 대사보다는 표정이나 침묵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미성년의 배우에게는 침묵이나 표정만으로 섬세한 연기를 표현하기 벅찼는지, 나에게는 대부분의 감정들이 전달되지않았다. 말이 없을 땐 그저 할 말이 없는 것 같았고 뭔 표정을 지을 땐 무슨 의도를 담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분명 자신이 놓인 복잡한 상황만큼 복잡한 감정들을 갖고있을 터이고, 그것을 연기로 보여줘야했을 터인데 본 영화에선 어린 신인 배우를 통해서는 많이 표현되지못한 것 같아 아쉽다.

 

 

 

임수정 당신의 부탁

 

 

담담함이 아닌 지루한 영화

영화는 큰 감정적인 격동없이 진행된다. 조용하게 이야기가 흘러가며 대사나 연기의 톤도 대부분 나긋나긋하게 흘러간다.

이런 영화일수록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변화가 갈등이나 이야기 진행의 원동력이 되어야하지만 이 영화에선 그런 부분들을 발견하기 힘들다. 위에서 말한 두가지 이유로 인해 섬세한 감정변화를 발견하기 어렵다.

임수정이란 배우가 가진 마스크와 목소리 그리고 신인 배우가 가지는 한계로 인해 섬세한 감정변화는 대부분 전달되지 못하고, 그로 인해 이 영화의 컨셉인 담담함은 지루함으로만 느껴질 뿐이었다.

섬세한 감정연기가 충분하지 못하다면 이야기의 구성으로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할 수 있었겠지만 이야기 구성또한 기존 영화들의 구성과 크게 다를바가 없어서 이 영화는 구성으로도 배우들의 연기로도 그 담담함을 표현하지 못해 아쉬운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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