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소피 마르소가 나에게 남긴 것 (왓챠 영화)

라붐 소피 마르소

 

 

<라붐>은 주제곡과 함께 남자 주인공이 소피 마르소에게 헤드폰을 씌워 주는 장면으로 유명한 영화이다. 그래서 인지 많은 미디어에서 패러디도 많이 되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많은 인상을 남긴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봉한지 정말 오래된 영화이지만 이 영화를 디깅해 보기로 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무엇일까?

 

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

 

 

 

 

 

라붐 소피 마르소

 

 

 

 

아름다운 소피마르소

라붐을 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소피 마르소에 대한 자자한 소문때문이었다. 전세계를 열광시킨 그녀의 데뷔작은 어떨까. 즉, 소피마르소를 보고 싶어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소문대로 그녀의 어린 시절의 모습에서 여러가지 매력을 느꼈다. 어린 소녀가 느끼는 사랑에 대한 감정.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고 싶은 갈망과 사랑으로 인해 아파하는 모습.

소피 마르소의 이미지와 하이틴 영화의 흔한 클리셰가 더해져서 세기에 남을 영상을 창조한 느낌이었다.

 

 

 

라붐 소피 마르소

 

 

유치하고 엉성한 이야기

하지만 말 그대로 이 영화는 오로지 소피 마르소만을 보기 위한 영화이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하이틴 영화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않다. 물론 개방적인 프랑스에서 만든 영화여서 조금 충격을 받은 장면들도 여럿있었다.

남자친구와의 피임에 대해서 할머니와 상담을 하고 클럽에 할머니를 데려가서 조언을 구하고.. 80년대 영화치고는 매우 파격적인 장면이었다. 한국에서 이런 장면이 2020년대에 나온다하더라도 공감은 할 수 있을까 싶다.

이런 파격적인 장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내용이 빅(소피마르소)가 파티에 가고 파티를 열고 춤추고 놀고 사랑하고 아파하는 전형적인 하이틴 영화였다. 물론 소피마르소를 보려고 본 영화였지만, 이 영화의 유명세치고는 이야기가 너무 평범해서 실망스러웠다.

 

 

 

라붐 소피 마르소

 

 

질리는 노래

첫번째 이유가 소피마르소였다면 두번째 이유는 이 영화의 테마곡인 reality였다. 여러 미디어에서 오마주된 헤드폰 장면. 패러디 될 때마다 나오던 reality란 음악에 왠지모를 환상이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이 음악이 너무 자주 사용되었다. 정말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이 되었다면 영화가 끝나고도 음악은 계속 내 마음에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춤추는 장면이 나올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이 음악이 흐른다.그래서 내가 개인적으로 이 음악에 가지고 있던 의미들이 영화를 통해 희석되었다.

결국 소피 마르소의 아름다웠던 시절의 모습을 마음껏 볼 수 있었지만 영화가 갖던 이미지와 음악에 대한 환상이 깨져서 전체적으로는 영화관람이 손해보는 장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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