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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교실> 애니와 실사화의 차이점과 추천 (왓챠, 넷플릭스 일본 영화)


 

 

개인적으로 영화 <암살 교실>을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 왓챠에 들어가 보니 평이... 무척 안 좋았다. 대부분의 평을 읽어 보니 애니메이션과 비교를 하는 내용이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아쉬운 내용도 많았지만 살생님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아쉬운 부분에 큰 미련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애니의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애니에서 그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국 애니도 보게 되었다.

아래에서 두 가지 암살 교실에 대해 살펴 보자

 

 

 

 

애니 시오타 나기사
실사화 시오타 나기사(야마다 료스케 분)

 

 

 

감성의 차이

 

일본 실사 영화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실사화가 사람들이 출연하는 영화임에도 애니 감성을 갖고 있어서 보기 싫다고 이야기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어느 정도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동의하지만, '암살 교실'은 애니 감성을 많이 절제한 편이었다. 영화를 볼 때는 약간 만화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애니를 보고 비교를 해 보니 정말 많이 절제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본인이 어느 정도 애니나 만화에 친숙한 지에 따라 실사 영화에 대한 평이 많이 갈릴 것 같았다. 단순히 거부감이 적은 편이라면 실사 영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겠지만, 애니나 만화에 대한 거부감을 떠나 충성심이 매우 높은 상태라면 애니의 감성을 절제한 영화가 미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평상시 일본 애니 감성이라면 질색하는 사람이라면 이 글을 왜 보고 있는 거지?... 아무튼 실사 영화도 싫어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디테일에서 영화의 아쉬움을 많이 느꼈지만, 감성에서는 영화의 절제된 감성이 더 좋았다. 실사 영화가 애니 같아서 싫다는 분에게 변호를 하자면... 주인공의 머리를 하늘색으로 안 한 것만으로 많이 절제했다고 봐주면 안 될까 싶다.

 

 

 

 

 

 

디테일의 차이

 

역시 실사화에 대한 검열이 심한 일본답게 애니와 실사 영화는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한 시즌에 400분(6시간 40분)되는 애니를 실사 영화의 2시간에 모두 집어넣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많은 장면이 생략되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애니팬들도 애니의 내용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나도 아쉬운 부분의 대부분은 이런 디테일의 차이였다. 애니를 보지 않은 상태로 영화를 봤지만 영화에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장면이 몇몇 있었다. 촬영을 해놓고 편집 과정에서 삭제가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영화를 보며 뜬금없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이 있었는데 애니에서는 그것들을 충분히 이해되게 설명을 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사실 애니에 에피소드로 보면 무척 감동적이고 좋은 에피소드가 무지 많았다. 하지만 무엇을 영화에 담고 무엇을 빼야 할지 결국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영화에 담기지 못한 좋은 에피소드도 많았다. 그리고 애니에서는 한 편 한 편이 학교에 있는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깊이 있게 다루는 반면 영화는 그렇지 못해서 주연을 제외한 나머지 애들이 엑스트라 수준이 되어 버린 것은 역시 아쉽다.

 

 

 

 

애니 이리나 옐라비치
실사화 이리나 옐라비치(강지영 분)

 

 

 

 

 

 

 

강지영의 차이

 

정말 개인적인 이유이지만 나는 이 영화를 배우 강지영 때문에 봤다. 카라의 강지영에게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강지영은 보다 보니 어느샌가 응원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전에 본 '집을 파는 여자의 역습'에 등장했을 때도 무척 반가웠다.

 

시간제한 때문이겠지만 강지영이 맡은 이리나 옐라비치도 애니에서보다 영화에서는 무척 비중이 적었다. 중간중간에 나와서 재미를 더하는 역할을 했지만 대부분이 성적인 유머 코드로 웃기는 것이다 보니 조금 민망하기도 했다. 그래도 엑스트라 신세가 된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해서 그건 좋았다.

 

일본인만큼 일본어를 잘하는 그녀의 일본어 실력과 허당 같은 매력을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애니에는 강지영이 안 나오기 때문에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론을 짓자면 나는 영화가 더 좋았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디테일한 내용까지 알 수 없어서 깊이가 조금 얕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디테일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애니를 봤고 대부분은 충족되었다. 영화가 조금 더 길게 나와서 디테일한 내용을 다뤄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나간 일에 '만약에'는 소용이 없으니까... 이걸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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