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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 아라가키 유이의 수수한 매력 (왓챠 일드 추천)


아라가키 유이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

 

 

평상시 명랑한 모습으로 여러 드라마에서 매력을 보여준 아라가키 유이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상처를 가득 품은 여자로 돌아 온다. 이전에 '도망치는 것은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에서도 호흡을 맞춘 노기 아키코 작가와의 협업이다. 이전 드라마도 무척 좋아했던 각키의 드라마였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래에서 아라가기 유이의 드라마에 대해서 살펴 보자

 

 

 

 

쿠로키 하루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

 

 

상처를 품은 사람들

 

이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주인공은 너무 현실적인 사정들이 있다. 주인공인 아키라(아라가키 유이)의 경우 남자 친구인 쿄야(다나카 케이)와 결혼을 하려고 하지만 그는 자신의 맨션에서 전 여자친구인 슈리(쿠로키 하루)와 함께 살고 있다. 쿄야에게도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데, 전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을 때 직업을 구할 때까지만 같이 살자고 했고, 그것이 헤어지고 나서도 끊지 못할 악연이 되고만 것이다. 그리고 아키라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코세이(마츠다 류헤이)는 어릴 때부터 형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행방불명된 형에 대해 아직도 열등감을 갖고 살고 있다.

 

이렇게 모든 주인공들이 각자 상처를 품고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고는 5tap이라는 바에 모여서 맥주를 마시며 그 상처를 위로한다. 왠지 '심야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상처가 위로 받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5tap의 오너도 푸근한 이미지여서 보는 동안 많은 힐링이 되었다.

 

 

 

마츠다 류헤이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

 

 

기분 나쁜 미소를 짓는 여자

 

이 드라마에서 나를 충격에 빠뜨린 대사는 바로 이것이다. 기분 나쁜 미소를 짓는 여자. 아키라(아라가키 유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아니고 그녀를 바라보는 코세이(마츠다 류헤이)의 입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아키라가 언제나 사람들에게 실실 웃으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 웃음이 가짜 미소처럼 보여서 기분이 나쁘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사실 아라가키 유이를 좋아하지만 그녀의 미소가 어딘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무의식 중에 갖고 있었는데 그것을 주인공의 대사를 통해 표현했다는 것에 너무 놀랐다. 내 마음에 있던 생각을 들킨 것만 같아서.. 아니면 사람의 생각은 다 비슷한 것일까? 그래서 더욱 이 드라마에 빠지게 되었다. 각키의 컴플렉스일 수도 있는 위선적인 미소를 이 드라마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아라가키 유이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

 

 

수수한 매력으로 결말까지

 

이 드라마는 매우 수수한 드라마이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사건들도 자극적이지 않고 매우 소소하다. 하지만 그런 작고 소소하게 보이는 사건들이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너무 잘 보여준다. 그리고 그 수수함을 가지고 결말까지 이끌어간다. 이전에 이야기한 '사랑의 온도'는 처음의 수수함이 중간에 막장처럼 변질되어서 아쉬웠는데 이 드라마는 그런 부족함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아라가키 유이의 밝기만 한 매력을 조금 환기시키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 드라마에서는 아라가키 유이의 여러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성숙한 매력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 '아빠와 딸의 7일간'에서 학생으로 나오던 그녀를 보고 빠져들었는데 이제 성인이 되어서 어른의 세계를 연기한다. 그런 매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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