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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비규환' 크리스탈이 아닌 배우 정수정 임산부 되다?


 

 

 

 

최근 OCN 드라마 '써치'에서 여군으로 활약 중인 크리스탈이 아니라 배우 정수정이 영화 '애비규환'으로 스크린에서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는데 그 익숙한 이름으로 활동을 한 지도 벌써 4년이 지났다. 2016년 이후로 에프엑스는 앨범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크리스탈은 더 이상 크리스탈이 아닌 배우 정수정으로만 활동을 할 수도 있다. 그런 그녀가 도전장을 내민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아래에서 배우로 변한 그녀의 모습을 살펴 보자

 

 

 

 

 

 

 

 

 

구아빠, 현아빠 그리고 예비 아빠 사이에 낀 예비 엄마

 

대학생 토일(정수정 분)은 고등학생 남자 친구인 호훈을 통해 임신을 하게 된다. 그 후 호훈과 토일은 부모님께 계획을 말씀드리고 결혼까지 약속을 하게 된다. 자신도 부모가 된다는 생각 때문인지 토일은 친아빠를 찾으러 떠나고 그 와중에 호훈은 어딘가로 사라진다. 그리고 현재 옆에 있는 새아빠와의 사이도 어색한 상황. 친아빠, 새아빠 그리고 예비 아빠이자 예비 남편이었던 호훈까지. 아빠들 사이에서 아비규환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제목도 센스 있게 '애비규환'이다. 

 

우선 제목과 시놉시스는 무척 기발하다. 아빠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토일 그리고 출산을 앞두고서 자신도 부모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참된 부모의 상을 찾아서 갈등한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또한 제목도 그 상황을 간단하게 압축해 놓은 듯한 '애비규환'이다.

 

 

 

 

 

 

 

임산부로 변신한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이전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배우 정수정은 연기를 계속해 왔다. 드라마의 연기는 다양하게 보여줬지만 대부분의 영화는 배우 정수정으로 활동했다기보다는 에프엑스의 크리스탈로 촬영한 영화였다. 영화에서의 역할도 가수라던지, 댄서와 같이 평상시 크리스탈이 활동하는 모습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아이돌스럽지 않은 연기로 찾아왔다. 가수나 댄서의 연기가 아니라 임신을 한 대학생의 연기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영화에서는 에프엑스 크리스탈이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아이돌이 아닌 배우 정수정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점이 무척 기대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적인 환경 속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어떨지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배우 정수정 그리고...?

 

이 영화에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명 아이돌 출신 배우를 주연으로 내민 것 말고는 큰 강점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조연으로 '기생충'에 출연한 장혜진이 나오지만 이 영화는 정수정의 단독 주연 영화이다. 아이돌임에도 그동안 드라마에서 많은 활동을 해 온 그녀이지만, 역시 영화의 흥행과 드라마의 시청률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정확히 비교는 할 수 없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 4년 전에 개봉한 '걷기왕'이 떠오른다. 배우 신은경을 앞세워 밝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펼쳐나갔지만 흥행 결과는 희망적이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코로나도 없었다. 이 영화를 얼마나 낮은 제작비로 촬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걷기왕의 손익분기점이 45만 명이었으니까... 아마 생각보다 많은 관객이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코로나와 배우 정수정의 단독 주연 영화 그리고 크리스탈이 아닌 배우 정수정으로 첫 데뷔작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쉽지 않은 도전으로 보인다. 활발한 홍보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는 있으나 정말 극장으로 발걸음을 인도할 정도로 강한 힘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그래도 아이돌이라는 신분을 벗고 그녀가 배우로 활동을 한다는 것은 환영이다. 임산부 역도 맡기 쉬운 역할이 아니었을 텐데 그 배역을 선택한 것도 용기 있고, 그것을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삼았다는 것도 용기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앞으로의 스크린에서 활동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개봉하기 전이지만 시사회 반응도 나쁘지 않고, 어쨌든 그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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