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내가 죽던 날' 상처를 품은 형사로 돌아온 김혜수!


 

 

코로나의 시국 속에서도 또 하나의 한국 영화가 꿋꿋이 개봉한다. 바로 김혜수 주연의 '내가 죽던 날'이다. 영화의 제목부터 무게가 느껴진다.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것도 주연이 김혜수이기 때문일 것이다. 시그널에 이어 이번에도 김혜수는 형사로 돌아왔다.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통해 형사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 무척 궁금하다.

 

아래에서 형사로 변한 그녀의 매력에 빠져 보자

 

 

 

 

 

 

 

 

 

 

줄거리

 

이 영화는 실종된 한 소녀 세진(노정의 분)의 행적을 추적하는 영화이다. 오랫동안 일선에서 활동하지 않다가 복직을 하게 된 현수(김혜수 분)는 세진의 실종을 자살로 종결하려 하다가 순천댁(이정은 분)을 만나 소녀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소녀가 자신을 닮았다는 사실에 동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인지 예고편을 보면 소녀 세진의 목소리와 현수의 목소리가 겹쳐서 흘러 나온다. 그리고 현수는 계속해서 소녀의 상황에 슬픔을 느끼는 듯한 표정이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 이 영화는 단순히 소녀의 죽음만을 추적하는 영화가 아닌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현수의 과거를 함께 치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시그널의 수현과 내가 죽던 날의 현수

 

공교롭게도 시그널에서 김혜수가 맡았던 역할의 이름은 수현이고 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의 이름은 현수이다. 같은 글자가 순서만 다르게 배치되었다. 그리고 직업도 같은 형사이다. 그래서 시그널에서 형사로 활약하던 김혜수의 모습을 봤던 사람이라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형사라는 직업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시그널과 결이 다르다. 시그널에서는 카리스마가 있는 형사로 등장했다고 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차분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의 현수도 원래는 수현처럼 카리스마가 넘치고 당찬 형사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현수의 성격이 변한 것이다. 수현에서 현수로 이름이 변하듯 완전히 다른 성격이 된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김혜수가 연기하는 상처를 품은 형사의 역할과 그 형사가 품고 있는 상처는 어떤 것인지, 그것이 실종된 소녀 세진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신인 감독의 김혜수 단독 주연 영화

 

하지만 걱정이 있다면 바로 이 부분이다. '내가 죽던 날'의 연출을 맡은 박지완 감독은 이번이 첫 장편 연출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순천댁으로 이정은이 출연하지만 주연급 배우는 김혜수 혼자이기 때문에 김혜수가 이 영화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된다.

 

최근 배우 김혜수의 행보를 보면 '국가부도의 날', '미옥', '굿바이 싱글', '차이나 타운' 등 아직까지 우리의 머릿속에 인상이 남아 있는 굵직한 영화들에 출연을 했다. '미옥'의 성적은 조금 많이 부진했지만 그래도 나머지 영화들은 작품성과 관계없이 김혜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였고 충분히 성공을 한 영화였다. '차이나 타운'도 작품성은 아쉬웠지만 김혜수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그래서 김혜수의 2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는 갖고 있다.

 

그래서 신인 감독이기 때문에 아직 어떠한 것도 평가할 잣대가 없지만, 김혜수의 선택과 기생충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정은의 연기력을 기대하며 영화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나는 김혜수라는 배우가 가진 모습이 무척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명세 감독의 '첫사랑'에 등장하는 김혜수의 연기를 무척 좋아해서 내게 배우 김혜수의 이미지는 첫사랑이었다. 그런데 최근 김혜수가 여자 배우 중에서 꽤 선배 배우가 되면서 카리스마가 있는 역할이나 통이 큰 역할을 주로 맡아 왔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선배 여배우라는 것을 다 던져버리고 연약하고 상처가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 최근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줄거리와 결말에 대해 (+쿠키 영상 해석)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줄거리와 결말에 대해 (+쿠키 영상 해석)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에 대한 기대가 모두들 컸을 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끝나고 처음으로 나오는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블랙위도

film-bug.tistory.com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 무엇이 달라졌나? (오리지널과의 차이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 무엇이 달라졌나? (오리지널과의 차이점)

이전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봤을 때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컸었다. 영화의 분위기, 캐릭터, 연출 등 모든 것이 완벽했는데 15세 관람가라는 등급이 나를 김 빠지게

film-bu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