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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프렌즈' 시즌1 영어공부하려다 드라마에 푹 빠지게 된다 (넷플릭스 미드 추천)


 

 

 

 

 

 

영어 회화 유튜버 중에 양킹이라는 분이 계신다. 본격적으로 영어 회화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기 전에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때부터 봤는데 항상 미드 영어 회화를 알려줄 때 '프렌즈'를 언급했다. 정확히는 양킹님의 친구분이 프렌즈로 회화 공부를 했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그 당시에는 '오피스'에 빠져있었을 때라 프렌즈에는 손도 못 댔었는데 오피스를 졸업하고 이제 프렌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계속 보다 보니 영어 공부보다는 한 편 한 편이 재밌어서 그냥 감상만 하게 됐다.

 

아래에서 재미있는 미드의 매력속으로 빠져 보자

 

 

 

 

 

 

 

 

 

올드하지만 신선한 드라마

 

이 드라마를 처음 보고 이 드라마가 생각보다 올드하지 않다는 점에서 놀랐다. 지금으로부터 약 25년 전 드라마임에도 내용이 꽤 충격적이다. 미국에서는 국민 시트콤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오늘날 한국에서 방영이 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레즈비언 때문에 이혼을 한 로스의 이야기나, 부모가 자살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피비 등 지금 한국 드라마로 나와도 꽤나 충격적일 내용을 담고 있다. 25년 전에.

 

시기 상으로는 분명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이 분명한데 담고 있는 내용이 생각보다 신선해서 좋았다. 소재가 신선해서 그런지 유머 코드들도 낡았다는 느낌보다는 지금 봐도 충분히 재밌을 법했다. 개인적으로는 챈들러의 뒤틀린 유머 코드가 마음에 든다. 로스의 자기 비하식 유머도 재밌고. 여러모로 예상외로 올드하지 않은 드라마였다.

 

 

 

 

 

 

 

 

서로를 채워주는 친구들

 

주인공이 여럿 나오는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주인공이 갖고 있는 역할일 것이다. 각각의 인물들이 성격이 너무 겹치지는 않으면서 또 조화롭게 아우러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의 친구들은 매우 이상적이다. 자기애에 빠진 조이, 세상 물정 모르는 레이첼, 좋은 직장에 다니지만 철없는 챈들러, 다사다난한 삶을 겪었지만 과하게 밝은 피비, 사랑에 힘겨워하지만 그나마 정상적인 모니카와 로스 남매. 이 여섯 명의 캐릭터가 서로를 침범하지 않고 조화롭게 아우러진다.

 

이것은 드라마이고 누군가가 캐릭터 하나하나를 설정한 것이지만 실제로 친한 친구 사이를 보면 서로 성격이 다르고 특이해도 모이면 즐겁게 지내고 조화롭게 아우러진다. 아마 그런 모습을 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프렌즈, 친구들

 

'프렌즈'라는 제목은 이 여섯 명의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일 것이다. 여섯 명의 친구 사이를 나타내는 단어일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걸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이 여섯 명의 관계뿐 아니라 이 여섯 명이 우리의 친구인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시즌 10중에 시즌1만 보았는데도 벌써 나는 챈들러가 내 옆집에 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이 드라마는 25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고 챈들러는 가공의 인물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이들이 무척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이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에는 여러 친구가 일상적으로 모여 떠드는 풍경을 보기 힘들다. 만나지 않아도 서로의 소식을 쉽게 들을 수 있고 대화하지 않아도 친구가 올린 게시물만으로 친구의 취향부터 일상을 속속들이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는 한국에도 '세 친구'나 '남자 셋 여자 셋' 같은 드라마에서 여러 친구들이 일상적으로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요즘 전 세계적으로 그런 풍경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아직까지도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세상이 바뀌어 만날 수 없는 친구들의 역할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의 인물들이 주는 친근함이 감사하고 드라마뿐 아니라 실제로도 여러 친구들이 모여서 즐겁게 지내는 풍경들이 지금보다 많아졌으면 좋겠다.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시작한 드라마가 결국에는 랜선 친구를 사귀는 용도로만 쓰이고 말았다. 아직 시즌1 밖에 보지 않았는데도 벌써 아쉽다. 이 드라마도 끝이 정해져 있으니까. 오피스도 시즌 끝나고 여러 번 돌려 봤는데 나머지 시즌도 시즌1만큼 좋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전체 시즌을 다시 돌려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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