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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댄싱퀸' 엄정화와 황정민의 콜라보 (넷플릭스 왓챠 한국영화 추천)


 

 

댄싱퀸 엄정화 스틸컷

 

 

 

 

이전에 '오케이 마담'에서 이야기했듯이 '댄싱퀸'또한 엄정화표 코미디 영화이다. 오케이 마담은 코로나로 인해 조금 애매모호한 시기에 개봉을 하게 됐지만 댄싱퀸은 2012년 설날을 겨냥해 개봉을 했다. 당시에 관객은 400만 정도로 손익분기점이 50만 인 것을 생각하면 대박을 쳤다. 설날에 개봉하는 영화는 명절 특수로 많은 이점을 보지만 그렇다고 모든 영화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댄싱퀸의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을까?

아래에서 엄정화의 매력을 살펴 보자

 

 

 

 

댄싱퀸 엄정화 황정민 스틸컷

 

 

 

 

 

꿈을 좇는 부부의 이야기

 

이 영화는 황정민과 엄정화가 꿈을 좇는 영화이다. (공교롭게도 배역의 이름과 배우의 이름이 일치한다) 두 사람 모두 영화를 촬영할 당시 40대 초반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영화는 꿈을 좇는 40대의 이야기인 셈이다. 황정민의 경우 서울 시장에 출마를 하는데 원로 정치인들 사이에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한다. 그리고 엄정화의 경우 댄스 가수의 꿈을 좇는데 늦은 나이에 데뷔를 한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열심히 좇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꿈을 좇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려움이 있다. 꿈을 좇는 시기가 너무 이를 수도 있고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 이 영화가 그런 사람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해 줬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

 

 

 

 

댄싱퀸 황정민 스틸컷

 

 

 

 

정치 영화이지만 모두를 아우르는 영화

 

이 영화는 가족 영화 치고는 독특하게 정치 영화이다. 정치 영화는 국내외로 많이 있지만 가족 영화의 형태를 띤 정치 영화는 드물다. 왜냐하면 정치라는 소재는 사람들을 편 가르기를 할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녀노소가 보는 가족 영화에서는 다루기 예민한 소재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정치라는 소재를 온 가족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황정민은 영화에서 특별한 정치적인 주장을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어리고 경험이 적은 것을 인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라고 한다. 원로 정치인들이 옆에서 그의 태도를 문제 삼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바로 원로 정치인들의 방법으로는 지금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적어도 영화 속 세계에서는 황정민의 말이 설득력을 갖는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당과 당의 싸움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정치적인 갈등은 당내 경선이다. 그래서 대부분 당내의 베테랑으로 분류되는 원로 정치인들과 신인으로 분류되는 황정민의 갈등이 주를 이룬다. 그렇기에 정치 영화임에도 정치적 갈등보다는 베테랑과 신입이라는 형태를 띠기 때문에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댄싱퀸 엄정화 스틸컷

 

 

 

 

엄정화를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 수

 

댄스 가수가 되려는 40대 주부의 역할을 엄정화가 아니라면 누구에게 맡길 수 있을까. 이 역할에 엄정화는 정말로 딱 들어맞는다. 왜냐하면 엄정화 본인이 댄스 가수이고 젊었을 때 잠깐만 댄스 가수를 한 것이 아니라 현재도 댄스 가수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엄정화가 열심히 댄스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댄스 가수가 30대가 지나면 은퇴를 한다. 하지만 엄정화는 지금도 환불원정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무한도전 토토가의 덕도 봤겠지만 토토가라는 프로그램이 있어도 그 기회를 잡을 그녀의 실력이 없었다면 그 덕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토토가가 이미 5년 전이다. 그 이후에 10집을 내고 환불원정대에서 활동을 하는 것은 그녀의 실력 덕이 아닐까 싶다.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이 영화가 누구에게는 단순한 킬링타임 영화일 수도 있다. 물론 그 역할을 위해서 이 영화가 투자를 받았고 제작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오랜만에 당연한 것에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가족이나 꿈에 대한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 안에는 제작진의 노고나 배우들의 진정성이 담겨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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