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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기스 플랜> 우디앨런? 홍상수? 직접 영화를 본 후기는... (넷플릭스 왓챠 영화)


매기스 플랜

 

 

넷플릭스에서 카페 소사이어티를 본 뒤 나는 우디앨런 스타일의 영화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우디앨런의 영화를 검색해보았지만 전부 본 영화들뿐이었다.
그러다 비슷한 영화에서 매기스플랜을 발견했다. 그리고 나는 넷플릭스가 정의하는 "비슷한" 이라는 형용사의 의미가 궁금해졌다.

 

 

 

 

매기스 플랜

 

 

 

비중없는 매기


이 영화의 제목은 매기스 플랜이다. 그러면 누가봐도 주인공은 매기여야만 한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매기는 너무 수동적으로만 등장한다.
처음에 정자를 기증받아서 아기를 만들어 혼자 키운다고한다.그러다 에단호크가 와서 무릎꿇으니까 에단 호크랑 애 낳고 결혼을 한다.
그러다 에단호크가 전부인이랑 계속 붙어있으니까 전부인하고 바람나도록 냅둔다. 그리고 진짜 바람나서 매기는 혼자가 된다.
매기가 결정한 것 같지만, 사실 매기는 이미 이루어져있는 상황에 자신을 맞춘 것일 뿐이다.
자신이 뭔가를 바꾸려고 하거나 뭔가를 이루려고 하는 것이 전혀 없다. 매기라는 인물이 정말 궁금했는데 매기라는 인물이 능동적으로 뭔가를 결정하는 것이 없어서 나는 매기라는 인물이 맥없는 인물이라는 것 말고 전혀 알 수가 없다.

 

 

 

매기스 플랜

 

 

현학적이지만 전혀 의미없는 대사들


이 영화의 대사들은 뭔가 독특하다. "같다"는 언어적 콘돔이다. 음. 처음 들었을 때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혀 웃기거나 어떤 감정을 유발하지않는다. 그냥 평상시 잘 못 들어본 듯한 느낌만 줄 뿐이다.
아는 남자에게 매기가 정자를 기증받을 때도 그 남자가 매기에게 정자를 기증할 때 전통적인 방식으로 하면 안될까? 라고 하였는데 이것도 독특하다. 그런데 별로 웃기지가 않는다.
이 영화의 대사들이 대부분 이렇다. 평상시 잘 못들어본 듯 하지만 전혀 웃기지가 않는다.
남자와 여자의 유머코드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이 영화는 여성감독의 연출작인데 거기서 오는 차이이길 바란다. 부디 여성들은 이 영화를 보고 빵빵터졌기를. 이 감독이 센스없는 게 아니라 나와 다른 것이기를.

 

 

 

매기스 플랜

 

 

 

의미없는 플롯


1번과 일맥상통한다. 이 영화는 전혀 의미가 없다. 매기는 맨 처음에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기로 하고, 그러다가 두 부부 사이에 껴서 혼자만 고생하다가 그 사이를 나온다.
그 안에서 매기가 자신의 인생을 위해 능동적으로 굴거나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없다. 자신의 삶이 없어지는데도 매기는 남을 챙긴다.
그리고 매기가 챙긴 남들은 그들끼리 행복하게 산다.
이게 매기의 계획이었던걸까. 계획이라고 하기엔 눈에 뻔히 예상되는 일에 매기가 숟가락만 얹은 게 아닐까 싶다.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를 보여주려던 것인지, 불륜의 매운 맛을 깨우쳐주고 싶었던 것인지..
대사하나부터 플롯까지 어떤 특별한 감정을 거의 못느꼈기에 이 영화의 의미도 모르겠다.

다만 에단호크와 줄리안 무어의 케미만큼은 좋았다. 서로를 경멸하면서도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의 모습만큼은 좋았다. 하지만 매기는 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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