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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하탄 살인사건> 우디앨런과 다이안 키튼의 반가운 재회 (왓챠 영화 추천)


맨하탄 살인사건

 

'맨하탄 살인사건' 제목만 들으면 정말 무서운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 아래 적혀 있는 우디 앨런이라는 이름을 보면 이 영화가 무섭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이 영화는 제목만큼 무서운 영화는 아니다. 그렇다고 제목만 살인이라고 해놓고 전혀 관계 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맨하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우디 앨런의 영화답게 그만의 매력이 있는 영화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열람 가능

 

 

 

 

맨하탄 살인사건

 

 

 

우디앨런은 많은 영화를 통해 도시의 모습을 담아왔다. 그 중 자신의 삶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뉴욕을 많이 담아왔다. 그래서 제목부터가 '맨하탄'인 영화 속에서 우디앨런은 도시의 낭만적인 모습을 담아 많은 사람들을 맨하탄 병에 걸리게 하였다. 

그런데 이번엔 '맨하탄 살인사건'이다. 지금까지 그가 묘사한 도시에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제목부터 살인사건인 영화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첫 인상으로는 이 영화가 '매치 포인트'와 같이 스릴러 영화가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내 기우에 지나지않았다. 이 영화는 철처히 우디앨런식 코미디 영화였다. 실제 발생한 살인사건이 주가 아닌, 옆집 이웃의 심장마비가 살인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음모론적인 발상으로 진행되는 영화이다. 

영화의 대부분의 전개는 옆집 이웃의 사망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굳게 믿는 아내(다이안 키튼)와 그런 아내를 말리는 남편(우디 앨런)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맨하탄 살인사건

 

 

이 영화를 보며 다이안 키튼과 우디앨런이 서로 티격태격대는 모습을 보며 무척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물론 다이안 키튼과 우디앨런은 데뷔초부터 함께 많은 영화를 함께해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둘의 재회가 반가운 이유는 따로 있다.

이 영화는 우디앨런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미아 패로우와 결별을 한 직후 찍은 영화이다. 그 불미스러운 사건은 미아 패로우와 전남편 사이의 입양딸인 순이 프레빈과 우디앨런 사이에 생긴 스캔들이다. 그로 인해 우디앨런과 미아 패로우는 등을 돌리게 되었고, 우디앨런의 명성은 추락하게 되었다.

그 이후 우디앨런은 함께 영화를 찍던 미아 패로우와 더이상 영화를 같이 찍지않게 되었고, 그런 상황에서 다이안 키튼과 함께 출연해서 합을 맞춘 영화가 바로 '맨하탄 살인사건'이다.

 

 

 

맨하탄 살인사건

 

 

 

그래서 중년의 부부가 서로 잔소리를 해대며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더 귀엽게 느껴졌다. 그리고 엔딩장인 우디앨런답게 엔딩에선 중년의 부부에게도 설레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결국 살인사건이라는 거창한 제목을 붙여놨지만 우디앨런과 다이안키튼의 케미가 매우 훈훈했던 우디앨런식 코미디 영화였다. 그래서 아직 보지 않은 분이 계신다면 이 영화도 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에 꼭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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